들숨과 날숨 모두 지배적인 말차의 향과 맛이 느껴지며 묵직하고 깔끔하게 크리 미 함으로 마무리해주는 액상.
마차 케이크라고는 하지만 케이크의 뉘앙스는 느끼지 못했다 몽골몽골한 증기의 질감은 좋은 편, 스타벅스에서 파는 녹차라떼에 가까운 맛.
라떼 내지는 케이크의 맛을 내주는 향료의 문제인지 약간 싸구려 같은, 혹은 화학 향이 존재한다.
단맛은 중간 정도 수준.
입호흡만한지 일년가까이 되가는 와중에 폐호흡이 생각나서 드랍을 꺼내서 해봄. 리뉴얼 됬다고는 하는데 예전 먹었던 그맛 그대로로 느껴짐. 이름 그대로 녹차쉐이크 맛임 계속 먹으면 당뇨걸릴거같은 단맛과 은은히 풍기는 녹차향이 어우러져서 아주 좋음. 멘솔은 당연히 없음. 이놈 덕분에 오랜만에 폐홉의 매력을 다시 느낄수있었음.
이 액상은 마치...산타할아버지가 크리스마스에 선물 다돌리고 벗어놓은 양말의 맛이다
이 액상은 액상 색부터 독을 품은 독버섯 마냥 시뻘겋다.
마차케이크라면서 왜 빨간색이냐...
이 액상에서 나는 화학향은 일반적으론 맡기힘든 향이다.
원자로 시설에 들어가서 피폭돼서 죽기직전 쯤에는 이런 맛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한때 어떤 액상이든 호불호 없이 갈아버리던 내 제우스조차 포기했다.
그냥 먹지마라 좀.